화이자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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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경구용 치료제가 잇달아 개발됐다. 화이자와 머크가 먹는 알약을 각각 개발한 것.
화이자의 알약은 입원 및 사망률은 89% 낮추는데 비해 머크는 50%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화이자의 주가가 11% 가까이 폭등한데 비해 머크의 주가는 10% 정도 폭락했다.
◇ 화이자 알약 입원-사망률 89% 낮춰 :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환자의 입원·사망률을 89%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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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이내에 화이자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 중 입원한 사람들의 비율은 0.8%에 그쳤다. 치료 후 28일이 지나기까지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7%가 입원했고 이들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약을 복용한 경우에도 입원율과 사망율은 비슷했다. 약을 복용한 이들은 1%가 입원했고, 위약 그룹은 6.7%가 입원했다. 위약 그룹에서는 10명이 사망했다.
화이자는 이 약품을 2021년 말까지 18만팩 이상, 2022년 말까지 최소 5000만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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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크 알약은 50% 낮춰 : 화이자의 치료제는 또다른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보다 상당히 높은 효과를 보였다. 머크의 치료제는 임상시험에서 입원율과 사망률을 50% 정도 낮췄다.
앞서 머크는 지난 1일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몰누피라비르는 입원·사망률을 약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2)를 비롯한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국, 머크 알약 승인 : 머크가 이같은 임상실험을 발표하자 지난 4일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은 ‘몰누피라비르’를 승인하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5일 이내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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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준 레인 MHRA의 최고 책임자는 몰누피라비르가 “우리의 ‘무기고’를 강화해줄 치료제”라면서 “정맥주사가 아닌 구강용 치료제는 병원 밖에서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역시 몰누피라비르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오는 30일 긴급사용 승인(EUA) 여부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몰누피라비르 1000만 회분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000만 회분으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 화이자 주가 폭등 vs 머크 주가는 폭락 : 화이자의 알약이 머크의 알약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화이자의 주가는 급등한데 비해 머크의 주가는 급락했다.
화이자의 주가가 11% 폭등한데 비해 머크의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머크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9.86% 급락한 81.6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화이자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86% 폭등한 48.61달러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