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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초반 기관 ‘팔자’에 하락 2970선

입력 | 2021-11-05 09:58:00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25%) 상승한 2983.22를 나타내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5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물 증가 여파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5일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31포인트(p)(-0.11%) 하락한 2979.9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591억원, 개인은 26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889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71%), SK하이닉스(1.42%), 현대차(0.70%), 기아(1.84%) 등은 상승했다. 네이버(-0.49%), 카카오(-1.15%), 삼성바이오로직스(-0.92%), LG화학(-0.13%), 삼성SDI(-0.6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2.97%), 운수장비(0.66%), 전기전자(0.62%) 등이다. 하락 업종은 철강금속(-1.58%), 증권(-0.73%), 은행(-2.74%), 운수창고(-0.82%), 건설업(-1.23%)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답답한 흐름에 대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경기민감업종(시클리컬),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공급망 차질과 관련된 업종 비중이 58.9%에 달하고 미국 S&P500 지수에서는 28.8%에 그치고 있다”면서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대외,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국내 채권금리가 차별적인 급등세를 보이면서 성장주 반등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공급망 영향을 받지 않는 인터넷-게임 등의 종목도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불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다만 그는 “바꿔말하면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한다면 코스피가 더 좋은 그림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 시점은 2022년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72p(0.17%) 상승한 1003.1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58억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35억, 기관은 113억, 프로그램은 356억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8.58%), 엘앤에프(3.12%), 펄어비스(5.14%), 카카오게임즈(2.30%), CJ ENM(1.62%)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0%), 위메이드(-4.61%), 셀트리온제약(-1.85%), SK머티리얼즈(-0.2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일반전기전자(3.81%), 방송서비스(1.20%), 반도체(1.16%) 등이다. 하락 업종은 출판·매체복제(-1.88%), 제약(-0.69%), 정보기기(-0.70%), 의료·정밀기기(-0.78%), 건설(-0.72%)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원 환율은 전일보다 3.9원 오른 11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