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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더불어 살아온 인생을 정부에서 인정해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조부, 부친께서 해 오셨던 일을 앞으로도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임업인의 날’을 맞아 산림명문가로 선정된 4명 중 한 명인 임순환 씨(충남 홍성군 서부면). 그는 이날 ‘산림명문가’ 증서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조부(임승호), 부친(임호영)에 이어 3대 째 고향인 홍성에서 산림을 가꾸고 있다. 산을 단순한 나무와 숲에 그치지 않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로 가꾸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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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서는 임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10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또 3대 이상 대를 이어 모범적으로 산림을 가꿔온 산림명문가 4개 가문(임순환, 박상민, 양선모, 조환웅)에게는 산림명문가 증서가 수여됐다. 명문가로 선정된 임업인에게는 산림명문가 패와 증서를 교부하고 식목일 등 주요행사에 귀빈으로 초청하는 한편, 산림정책자문위원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포항시 산림조합 손병웅 조합장과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박상옥 이사가 받았다.
손 조합장은 2006년부터 산부추, 고사리 등 임산물 재배를 통해 최근 2년간 22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지역 먹을거리(로컬푸드)직매장, 숲카페, 홈쇼핑 등 안정적인 임산물 유통판매체계 구축으로 임업인의 소득창출과 지역 내 청년-여성일자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이사는 1975년부터 206ha의 산림에 낙엽송, 잣나무 등을 조림해 경제림으로 육성하고, 제재소를 직접 운영하며 목재의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일자리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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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