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자치구에 재택치료전담팀 권고… 신규확진 30% 이상 재택치료 목표 만 70세 미만 경증-무증상 확진자 대상, 열흘간 재택치료… 의료진 판단 해제 인천시도 내일부터 재택치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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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 체계가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재택치료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각 자치구에 코로나19 재택치료 전담팀을 설치하고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등을 권고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의 30% 이상을 재택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재택치료 전담팀 신설
재택치료 대상은 만 70세 미만 경증·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다. 재택치료에 동의한 대상자는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통해 치료를 받는다. 열흘간 자가 격리 형태로 재택치료를 한 후 의료기관의 판단에 따라 격리가 해제된다. 다만 △호흡곤란(일상생활 중에도 숨참) △해열제로 조절되지 않는 38도 이상의 발열 등 보건당국에서 정한 기준에 해당될 경우 재택치료를 할 수 없다.광고 로드중
재택치료 활성화를 위해 24시간 대응 체계도 마련한다. 재택치료 관련 민원이 주간에 집중되는 만큼 주간 시간대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야간에도 응급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교대근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간제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추가로 충원할 예정이다.
○ 인천 등 지자체도 재택치료 시작
현재 서울에선 마포구, 송파구 등 자치구가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재택치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의 경우 이미 재택치료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는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해열제 등 치료키트와 마스크, 폐기물 봉투, 즉석식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시가 전 자치구에 재택치료 전담팀 구성을 권고한 만큼 다른 자치구에서도 곧 전담팀을 중심으로 재택치료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인천시도 19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 체제를 본격 운영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료원이 재택치료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인천의료원은 상담 및 진료, 응급 상황 등 재택치료 대상자에 대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고 건강 모니터링(하루 2회)과 비대면 진료를 실시한다. 시는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재택치료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자가 격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관리하며, 격리 장소 이탈 등 규정 위반 시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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