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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한 10대 소녀가 남자친구의 아버지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8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앨리나 아굴(18)이 한 5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현장에는 앨리나가 사망 전 남긴 유서가 있었고, 유서에는 “고칸 아르긴이 내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적혀 있었다. 고칸 아르긴은 앨리나 교제하던 남자친구 고크투르크 아르긴(18)의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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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고칸은 아들의 휴대전화에서 앨리나의 나체 사진 등 노골적인 장면을 보고 “아들과 헤어져라. 헤어지지 않으면 이 사진을 네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유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고칸은 증거 부족으로 풀려난 지 일주일 만에 자살·협박·고의적인 상해·사생활 침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충격을 받은 앨리나의 부모는 “고크투르크와 고칸이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자살로 보이게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앨리나의 아버지 케말 아굴은 “두 사람은 내 딸의 죽음에 대한 음모를 꾸몄다. 딸의 몸에는 부러진 뼈가 없었고 단지 뒤통수를 누가 가격한 것으로 보였다”면서 “내 딸을 죽인 뒤 (앨리나의) 삼촌이 살고 있는 건물 꼭대기 층에서 던져 자살처럼 보이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앨리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 결과는 나왔지만,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