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대장동 개발 의혹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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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6일 남 변호사의 또 다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 9월29일 검찰은 서울 서초구 천화동인4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나 사무실이 비어있어 증거 확보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 압수수색한 사무실은 남 변호사 측이 임시로 빌린 곳으로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수표 4억원을 받아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내역이 적힌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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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파일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 현금 1억원, 수표 4억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 5억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김씨가 지난 2월 남 변호사에 1000만원 수표 40장으로 4억원을 지급한 적이 있는데, 이는 2019년 남 변호사로부터 차용한 3억원에 이자를 붙여 상환한 돈”이라고 해명했다.
또 “남 변호사가 회계장부를 임의제출 했는지, 강제 압수당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사팀은 전날 성남도시개발공사 전산 서버실을 추가 압수수색해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당시 직원들의 이메일과 보고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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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