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용산구 남산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2021.9.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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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경매 열풍은 9월에도 뜨거웠다. 서울·경기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0%, 인천은 120% 선을 훌쩍 웃돌며 아파트 경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15.0%로 8월에 이어 110% 선을 유지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6월(119%)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낙찰된 24건 중 단 한 건을 제외하곤 모두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를 넘지 못한 광진구 구의동 주상복합 경매마저도 낙찰가율 99.5%로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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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은 8월 역대 최고치(123.9%)를 기록한 뒤 지난달 소폭 하락해 123.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전달 9.57명이었던 응찰자 수는 지난달엔 10.18명까지 늘었다. 경기는 전달(115.8%)보다 소폭 줄어든 115.4%로 집계됐다.
감정가보다 훨씬 비싼 값에 낙찰되는 것은 예삿일이고, 실거래가 이상 가격을 써내 낙찰받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양주시 고암동 주원마을 덕정주공 2단지 아파트 전용 49.71㎡(6층)는 3억5만원에 낙찰됐다. 매각가율 225%로 지난달 신고가 거래(3억원)를 경매에서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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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싸늘했던 상가에 대한 관심도 일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 상가 낙찰가율은 8월 124.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전달에도 115.60%를 기록했다. 서울 상가 낙찰가율은 지난 7월 74.4%까지 떨어진 바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곳곳에 빈 상가가 늘면서 간혹 좋은 입지의 상가가 경매에 나오면 투자자들이 낙찰가율을 높여 부르는 모습이다. 주택보다 느슨한 규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1층짜리 상가(토지면적 104.1㎡·건물면적 67㎡)는 14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17억4148만2000원)에 두 배에 달하는 35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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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