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수익금 배분 갈등 빚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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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이 배신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의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최근 주변에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 이런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계사가 2019년부터 약 2년 동안 김 씨와의 대화 내용과 휴대전화 통화를 녹음해 검찰에 제출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계사는 2009년부터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김 씨는 정 회계사와 경쟁관계였던 다른 업체에 지분을 투자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성남시가 민관 합동 개발계획을 추진하자 이듬해 정 회계사는 김 씨와 함께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했다. 개발 사업 경험이 풍부한 정 회계사는 화천대유의 사업계획서 작성을 맡았으며, 화천대유는 경쟁사 2곳을 따돌리고 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로 5582만 원을 출자한 정 회계사는 배당금으로 644억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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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