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4명을 사상케한 A씨(34)가 29일 오전 전남 순천시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1.9.2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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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윗집 부부 등 4명을 사상케한 30대 피의자의 범행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한다.
29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A씨(34)에 대한 2차 조사부터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범행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1차 조사 당시 변호인 없이는 진술을 거부하면서 심리상태와 범행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투입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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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심리상태와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면서 “수사에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입장하기전 ‘피해자·유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법원은 A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7일 0시33분쯤 여수시 덕충동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4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아내의 60대 부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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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 안으로 들어가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집에 와있던 60대 부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의 두 자녀는 방으로 대피한 뒤 문을 잠가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사람을 죽였다’고 경찰에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위층에서 시끄럽게 해 화가 났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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