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168만명… 1인당 1964원 “잠자는 돈 돌려주는 대책 필요”
입대한 장병들이 ‘나라사랑 e머니’를 전역 후에 환불받지 않아 약 33억 원의 잔액이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찾아가지 않은 장병들만 168만여 명에 이른다.
2007년 입대장병부터 도입된 나라사랑 e머니는 나라사랑카드 계좌로부터 충전돼 나라사랑포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장병들의 사이버지식정보방(사지방) PC 사용료 결제와 복무 중 학점 취득을 위한 대학 수강료 결제 등을 위해 주로 사용돼왔다. 사지방 PC 사용료가 2017년 무료화된 이후부터 e머니는 장병들의 자기개발 지원비용으로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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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머니를 현금으로 환불받기 위해선 나라사랑포털에서 e머니를 조회해 본인의 계좌로 보내면 된다. 실제 4년간 장병 34만 명이 277억 원을 환불받았다.
성 의원은 “전역하면 자동으로 본인 계좌로 환불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기’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전역자들에게 숨어 있는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