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제주에 접근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9m로 강도가 ‘중’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주요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지귀도 24.8m, 마라도 23.7m, 제주공항 22.5m, 삼각봉 22.2m 등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진달래밭 982.0㎜, 남벽 819.5㎜, 삼각봉 775.0㎜, 윗세오름 760.5㎜, 성판악 716.5㎜ 등이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한 제주에서는 비바람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44분께 제주시 건입동에서 가로등이 쓰려져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앞서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돌에 가로수가 쓰러졌고,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포구에서 빗물로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