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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미국·일본·호주·인도 대중 견제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도 참석한다.
10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달 23일 미국으로 출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쿼드 의장국인 미국의 타진으로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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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정상들은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대만 해협, 남중국해·동중국해 정세와 코로나19 대책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회담 후에는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첨단기술 등 3개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공동문서도 발표할 전망이다.
쿼드는 올해 3월 온라인을 통해 첫 정상회의를 가졌다. 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공통 비전을 통해 결속한다”고 밝혔다.
당시 성명에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으나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공통 비전을 통해 결속한다”며 견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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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지지통신은 이런 이례적인 스가 총리의 외국 방문에 일본 여야에서도 의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민당의 한 중견의원은 “(총리를) 그만두는 사람이 (미국을) 간다 해도 아무 성과도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발언에 대해 장래에 책임질 수 없는 총리가 왜 외국을 방문하는지 이해가 어렵다”고 의문을 표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퇴임 직점인 스가 총리가 방미하는 데 대해 “(쿼드 정상회담) 주최자인 미국이 판단할 일이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일본) 총리가 바뀌어도 외교의 일관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미국은) 생각한 듯 하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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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