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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3회전에서 탈락한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3위)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며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했다.
오사카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73위)에 패배해 탈락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사카는 “최근에는 이겨도 행복하지가 않았다. 안도감만 들었을 뿐이다”며 “경기에서 패배하면 매우 슬펐고, 이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발언 직후 오사카가 눈물을 보이자 진행자는 기자회견을 끝내려 했다. 그러나 오사카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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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눈물을 가리려는 듯 발언 도중 모자챙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거나 손으로 뺨을 감싸기도 했다. 오사카의 이 발언을 끝으로 기자회견은 종료됐다.
US오픈 디펜딩 챔피언이자 4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오사카는 지난 5월 열린 프랑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정신 건강을 이유로 인터뷰 거부를 선언했다.
이 결정으로 벌금 1만5000천달러 (약 1700만원) 징계를 받은 그는 결국 2회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지난 2018년 US오픈 우승 이후 “긴 시간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윔블던 불참 후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오사카는 올림픽에서도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고, 이후 웨스턴&서던오픈에서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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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