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퇴안 빨리 처리하자” 與 압박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서울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후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 의원은 주말 사이 사무실 짐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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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방을 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1일 윤 의원 측에 따르면 윤 의원은 사퇴를 선언한 직후 이미 자신의 짐을 빼서 집으로 옮겼고, 보좌진들 역시 각자 짐을 정리하고 있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남아 있는 책과 서류 등은 택배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사퇴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자”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의원) 본인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 입장을 바꿀 여지가 없다”며 “사퇴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본인이 받는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안은 국회 회기 중엔 본회의 의결,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 허가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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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