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중 인천계양에 이어 두번째로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지구의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이들 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10만1000가구로 분당신도시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수도권 동부에 위치한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6월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지구계획을 수립한 인천계양 신도시에 이어 두번째다. 정부는 남은 부천대장, 고양창릉 신도시에 대해서는 연내 지구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 신도시의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지자체 등이 참여해 수립했으며,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을 완료했다.
3기 신도시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공분양주택 총 9700가구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지난 7월 1차로 인천계양 1100가구의 사전청약을 시행했으며, 2~4차에 총 86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 지구는 10월 남양주왕숙2 1400가구, 11월 하남교산 1000가구, 12월 남양주왕숙 2300가구 등 총 47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지구는 약 5만4000가구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13배 규모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4.7%), 판교 테크노밸리 2.3배 규모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 등이 조성된다.
전체 주택 중 35%인 1만8810가구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 계획이며, 공공분양주택은 9497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GTX-B노선,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서울(서울역 25분, 강남권 45분)과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남양주왕숙2지구는 약 1만4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3.4%), 공공문화시설(공연장 등) 조성을 통해 수도권 동북부 문화자족기능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체 주택 중 35%인 5047가구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할당된다. 공공분양주택은 2521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왕숙2지구는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10월 공공분양주택 1400가구를 조기 공급하고 2022년에는 약 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남교산 신도시는 약 3만3000가구(인구 약 7만 8천명)의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약 10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5%),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 이상의 일자리 공간(75만㎡) 등을 조성한다.
전체 주택 중 35.6%인 1만1770가구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며, 공공분양주택은 5320가구가 공급된다.
하남교산 신도시는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11월 공공분양주택 약 1000가구를 조기 공급하고 2022년에는 약 2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남교산 신도시에서 버스전용차로, 서울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 강남권에 30분 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