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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예배후 종각·파고다공원 등서 행진해달라”

입력 | 2021-08-15 14:07:00


방역당국의 대면예배 금지명령을 수 차례 위반해온 사랑제일교회가 15일 역시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2시간30분간 대면 방식으로 본 예배를 진행했다.

지난달 12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5주째 대면예배를 진행 중이다.

당초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대면예배가 금지됐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이를 준수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후 제한된 인원의 대면예배를 허용하기로 했으나,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방역수칙 위반 전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허용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개의치 않고 대면예배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구청은 2차 운영 중단(8월6∼25일) 명령과 과태료 300만원 처분 등을 내렸지만 이날도 대면예배는 계속됐다.

시·구청과 경찰 관계자들은 이날 본 예배 현장점검에 나섰으나, 교회 측에 가로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청은 이후 정확한 참석자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과태료 처분 외에도 시설 폐쇄 조치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대면예배에 참석한 이들 중 상당수는 예배를 마친 후 서울역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으로 향해 보수단체가 주축이 된 ‘1인 걷기 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내내 서울역~남대문~시청 앞~덕수궁~동화면세점 앞까지 순회하는 ‘1인 걷기 대회’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예배 말미에 “걷기운동은 3일 동안 계속 진행하는데, 오늘도 예배를 마친 뒤 종각이나 파고다공원, 동대문 시장 등에 와서 힘차게 행진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