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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도관 에리카 휘팅엄(33)은 폭행 혐의로 수감된 마이클 세던(32)에게 반해 그의 탈옥을 도왔다.
앞서 폭력조직의 일원이었던 마이클 세던은 지난 2011년 농부를 묵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영국 스태퍼드셔에 위치한 남성 전용 감옥에 수감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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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세던은 휘팅엄과 밀수 휴대전화를 이용해 계속 연락을 이어갔고, 경비원을 속이기 위해 감옥 내 미끼를 남겨뒀다. 휘팅엄은 감옥 밖에 차를 주차한 뒤 세던을 기다렸고, 세던은 직원들과의 추격전 끝에 울타리를 넘어 휘팅엄과 함께 달아났다.
교도소에 수감된 마이클 세던(오른쪽)과 사랑에 빠져 그의 탈옥을 도운 교도관 에리카 휘팅엄. (미러 갈무리) © 뉴스1
휘팅엄은 세던의 도피 생활 비용을 지원해줬고, 6개월 동안 영국 전역에서 8번 이상 만남을 가졌다. 그러던 중 세던이 다른 여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다 지난해 3월 경찰에 체포됐다. 이와 함께 휘팅엄이 그의 탈옥을 도운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은 휘팅엄에게 “당신은 당신이 하는 일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그의 탈옥을 도왔다”면서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휘팅엄은 “그가 날 사랑한다고 믿었다”면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세던은 탈옥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이 추가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