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안산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활을 쏜 뒤 그 궤적을 마지막까지 응시하고 있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치른 슛오프에서 두 번 모두 10점을 쏘며 금메달을 딴 안산은 지난달 24일 혼성전과 25일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더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여름올림픽 3관왕에 올라 최고 신궁이 됐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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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스무 살 신궁 안산(20·광주여대)이 빛고을 광주의 얼굴이 된다.
광주시(시장 이용섭)는 오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앞두고 안산을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안산과 함께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33·광주시청)도 홍보대사가 된다. 안산과 기보배는 양궁 여자대학부 최강자인 광주여대 양궁부 선후배 사이다.
광주시는 또 안산을 ‘제1호 시정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안산은 광주 북구 문흥동 출생으로 문산초, 광주 체육중·고를 거쳐 광주여대에 재학 중인 광주 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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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안산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경기도 안산시와의 연고지 논쟁을 더 늦기 전에 불식시키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례 등 관련 규정상 겸직이 가능할 경우 안산은 ‘1호 광주시 홍보대사’ 겸 ‘2025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홍보대사 임명을 통해 국제대회 유치와 빛고을 알리미라는 1석2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