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25년 만의 메달 노리는 오주한 김재룡 코치와 결전의 날 준비… 훈련 줄이고 체력 아끼기 중점 세계1위 킵초게 등도 입국 늦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남자 마라톤을 책임지고 있는 김재룡 수석코치(55·한국전력 마라톤 감독)가 5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케냐에서 훈련하던 김 코치는 한국의 첫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케냐명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3·청양군청)과 함께 지난달 31일 도쿄 올림픽 마라톤이 열리는 일본 삿포로에 도착했다. 5년 만의 올림픽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선수단은 훈련보다 컨디션 관리에 공들이고 있다.
한국의 첫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이 5일 일본 삿포로 선수촌 인근의 훈련장에서 오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오주한은 8일 오전 7시 남자 마라톤에 출전해 25년 만의 한국 마라톤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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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왼쪽)이 지난달 31일 일본 삿포로로 이동하기 전 도쿄 선수촌 내 한국선수단 숙소에 걸린 태극기 앞에서 김재룡 마라톤 수석코치와 결의를 다지고 있다. 챔울로 엘리자 무타이 제공
한국 마라톤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의 금메달과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봉주의 은메달 이후 시상대와 인연이 없었다.
오주한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6 서울 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5분13초. 전성기 페이스를 발휘한다면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주한을 마라토너로 키워주고 한국 귀화까지 도왔던 오창석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올림픽 무대를 달리는 오주환을 보지 못한 채 3개월 전 별세했다. “하늘에 계신 ‘한국의 아버지’를 위해 이번 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 은혜에 보답하겠다.” 처음 나설 올림픽 레이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오주한의 각오가 각별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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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