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인 스카이 브라운(13)이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여자부 파크 종목 결선에서 56.47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그가 태어난 지 ‘13년 28일’째 되는 날이었다. 1, 2위는 일본의 사쿠라 요소즈미(60.09점), 히라키 고코나(59.04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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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서의 능력은 더욱 놀랍다. 그는 아마추어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아버지에게 배웠을 뿐, 한 번도 전문 코치진을 둔 적이 없다. 하루 몇 시간씩 유튜브를 보고 연습 영상도 직접 찍는다.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동생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 수가 5억4000만 회를 넘어섰다. 심지어 서핑 실력도 뛰어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고민 중이다.
스카이 브라운 어릴적 연습 사진.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젊은 세대들을 끌어 모을 전략으로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한 스케이트보드 종목은 실제로 ‘10대 잔치’가 됐다. 총 4개의 금메달 중 3개가 10대 선수에게 돌아갔다. 최연소는 여자 스트리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일본의 니시야 모미지(13세 330일)였다.
김성모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