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박정아가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한국 여자배구대표팀과 맞붙는 팀들에게 경계대상 1호는 당연히 ‘여제’ 김연경(상하이)이다. 상대는 최대한 김연경에게 목적타를 날려 공격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전략을 세운다.
그렇기 때문에 김연경을 도울 ‘도우미’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여자 배구대표팀에서 김희진(30·IBK기업은행),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의 활약이 더욱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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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당시 김연경이 12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하며 셧아웃 패배를 기록했다.
대표팀 내 김연경에 대한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115점을 내 세르비아의 티아나 보스코비치(140점), 이탈리아의 파올라 에고누(126점)에 이어 득점 3위에 자리했다.
김연경은 베스트 어태커 부문에서도 보스코비치(공격득점 124점), 에고누(110점)에 이어 3위(102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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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희진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박정아는 ‘클러치박’이라는 별명처럼 고비 때마다 중요한 포인트를 책임지고 있다. 한일전에서도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박정아는 터키전에서도 김연경의 짐을 덜어주며 값진 득점을 올렸다. 5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쉬움이 컸던 그는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남미의 강호인 브라질을 꺾기 위해서는 김희진의 활약도 필요하다. 레프트에 치중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김희진이 라이트에서 뚫어줘야 한다. 무릎 수술 이후 곧바로 대회에 참가한 김희진은 100% 몸 상태가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강서브 등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희진은 우리 팀 최고의 서버”라며 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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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