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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보고 日 전범 연상? 안철수, 정상인 아냐…사과해야”

입력 | 2021-08-05 09:45:00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지난 6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때는 웃었지만 지금은 합당 문제를 놓고 ‘일본 전범같다’, ‘비정상적인 사람처럼 보인다’라는 등 위험수위를 넘는 발언을 주고 받았다.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을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전범에 비유한 것과 관련, “상대에게서 일본 전범을 연상했다는 것은 정상인 범주에서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는 합당에 대해 예스, 노로 답해 달라는 질문에 영국군에 항복을 요구했던 일본 전범 야마시타가 떠오른다고 했다”며 “제발 좀 정상적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준석에게 일본 전범이 연상된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2차 대전 때 일본군 정도 된다고 인식하는 것인가”라며 “상식을 벗어나는 발언이다. 사과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제게) 철부지 애송이라고 하고, 국민의당 관계자는 플러스 통합 등 현학적 표현들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혁신전대 시즌2인가. 정말 실망스럽다. 합당에 대해 예스인가 노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의실 백드롭 문구를 ‘다 태우GO 정권교체’로 바꿨다면서 “8월 말 경선 버스는 출발할 것이고 타고 싶은 사람은 다 태우고 간다”며 “지금은 안에 있는 분들이 에어컨을 틀기 위해 문을 닫았지만 문을 두드리시면 다 열린다. 8월30일까지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경찰청이 지난달 14일 4단계 거리두기에 항의하는 심야 시위를 한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의 김기홍 대표를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에 대해 “8000명이 운집한 민주노총 집회는 암묵적으로 용인했으면서 자영업자들의 차량 내 1인 시위에 과도한 선제 봉쇄조치를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리 당 법률지원단이 그분들을 위해 변호인으로 입회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노총에 비해 집시법의 과도한 기준을 적용하면 당 차원에서 꾸준히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자영업자 여러분,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내시라”로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