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정영식-장우진’ 대표팀 세계랭킹 1∼3위의 중국에 0-3 국제대회 27차례 대결 중 1승뿐 높은 벽 실감…6일 동메달 결정전
이상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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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리장성에 막혔다…올림픽 4전패
남자탁구대표팀이 단체전 준결승에서 또 한번 ‘만리장성’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다.
이상수(31·삼성생명)-정영식(29·미래에셋증권)-장우진(26·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된 남자탁구대표팀은 4일 도쿄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도쿄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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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대표팀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8년 베이징대회부터 4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에선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따냈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준결승 상대는 개인 세계랭킹 1∼3위로 꾸려진 중국이었다. 판젠동(24), 쉬신(31), 마룽(33)이 나선 중국대표팀은 늘 그렇듯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돼왔다.
역시나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대표팀은 단·복식에서 내리 3게임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1복식의 이상수-정영식이 쉬신-마룽에게 세트스코어 0-3(5-11 5-11 8-11)으로 패했고, 2단식을 맡은 장우진은 세계랭킹 1위 판젠동에게 세트스코어 0-3(7-11 9-11 14-16)으로 무릎을 꿇었다.
3단식에 나선 이상수가 마룽을 상대로 분전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상수는 내리 2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5세트에서 패하며 최종 세트스코어 2-3(9-11 8-11 11-9 15-13 6-11)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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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