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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일본 정부가 증상이 심한 중환자만 입원시키고 입원 대상이 아닌 이들은 자택 요양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2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중환자나 중증화 위험이 높은 사람에 한해 병원에 입원시키는 내용의 코로나19 환자 입원 기준을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현장 지방자치단체와 의사의 판단 아래 우선 병원에 입원하거나 숙박 시설에 가는 것이 기본이었다. 도쿄 올림픽 개막 이후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병원 내 병상이 부족하다는 위기감이 퍼지면서 자택 요양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일 기준 코로나19 환자의 병원 내 병상 사용은 이시카와현과 오키나와현이 73%로 가장 높고 도쿄와 맞닿아 있는 수도권의 지바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이 각각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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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만2017명으로 집계됐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