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8.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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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염치없는 이 지사는 기본 품격, 기본 양심을 국민에게 먼저 검증받는 게 순서”라고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가 제 도지사 사퇴를 두고 ‘공직을 권세로 생각하거나 대선 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는데 제주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 윤리”라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이 지사는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라며 “그러나 얼마 전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명 공직자와 언론을 동행했다. 그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도지사 역할인가,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운동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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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출마하면서 저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도지사 역할을 형식적으로 할 수도 없고 도지사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며 “제주지사 당선 후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도민 속에 거처를 마련한 것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제 양심이자 공직윤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