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땀을 닦아내고 있는 의료진. © 뉴스1
폭염과 사투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 및 일선 보건소 직원들의 일상이다.
31일 오전 9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예술회관 내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휴일 임에도 이른 시각부터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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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상황. 의료진들은 전신 방호복을 착용한 채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받으며 검사를 진행했다.
컨테이너 내부에 에어컨이 작동되고 있었지만,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냉기를 느낄 수 없었다.
얼음팩으로 더위 식히는 의료진. © 뉴스1
같은날 오후 3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가 각각 설치된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한낮 잠깐의 휴식을 취한 의료진들이 다시 방호복을 착용하고 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시민들을 맞기 시작했다. 보건소 주차장에 설친된 선별진료소는 오후 1시에 업무가 끝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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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는 “(방호복을) 입는 순간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른다. (다시 벗고 입어야 해서)화장실 갈때가 고역이다. 근무 중에는 갈증 날때가 불편하다. 라텍스 재질 장갑도 벗고 페이스쉴드와 마스크도 걷어내야 마실 수 있다. 지난 겨울 혹한 때도 근무했었지만 무더위가 더 견디기 힘들다”고 전했다.
선풍기 바람으로 땀 식히는 의료진. © 뉴스1
검체 검사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간편복 차림으로 가만히 서 있는데도 이렇게 땀이 나는데, 방호복을 껴입고 검사 업무를 하는 의료진들은 어떻겠냐”며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경기·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