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하자 “집에서 보양” 온라인 해산물-제철과일 판매 급증 편의점 보양도시락도 불티 웨스틴조선, 백숙모양 ‘삼복빵’ 선봬
한 고객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으로 먹을 수 있는 닭죽을 구매하고 있다. 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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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사는 정모 씨(30·여)는 21일 중복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어덮밥 5개를 주문했다. 예전 같으면 회사 동료들과 삼계탕을 먹으며 복날을 챙겼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주부터 다시 재택근무에 돌입해 그러기 어려워졌다. 정 씨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상황”이라며 “집에서 보양식을 챙겨 먹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 씨처럼 보양식을 집으로 주문해 먹거나 편의점에서 보양 간편식을 구매하는 ‘홈보양족’이 늘고 있다. 휴가철을 ‘호텔콕’으로 보내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호텔업계 역시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이고 나섰다.
이커머스 업체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18일∼7월 18일)간 대표적 보양식인 장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같은 기간 갈치(129%), 해삼(80%), 낙지(54%) 등 해산물은 물론이고 망고(189%), 수박(53%) 등 과일 판매량도 급증했다. 옥션 관계자는 “삼계탕, 장어 등 전통적인 복날 음식뿐 아니라 몸에 좋은 해산물이나 제철 과일 등이 복날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션은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제주 토막 은갈치’, ‘통영 자연산 해삼’, ‘강블리 블링망고’ 등 다양한 보양식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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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말복을 맞이해 다음 달 10일까지 한정 판매하는 삼복빵.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