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거리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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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주일 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20대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델타 변이주(인도발 변이주) 확산 속도가 빠른 가운데, 영국처럼 젊은층 사이에서 델타 변이주 유행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 20대 확진자가 636명으로 가장 많았다”며 “직전 1주간 대비 확진자 수가 11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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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1주간 대비 증가율도 20대가 21.4%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13.1%로 그 뒤를 이었고, 50대는 11.9%, 40대는 11.9%를 나타냈다.
이는 고령층 예방접종이 상당 수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확진자 수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60~79세 확진자 수는 같은 기간 각각 12.9%, 18.8% 감소했다. 다만 80세 이상은 직전 1주간 확진자 28명에서 이번 1주간 31명으로 3명 늘었다.
20~30대 확진자는 음식점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및 지인 간 전파가 많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40~50대는 종교활동과 직장 등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많았다.
국내 상황이 영국의 전철을 밟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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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예방접종 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상원 단장은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마스크 착용 그리고 충분한 환기, 유증상 시 즉시 검사받기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함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