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들 몰려와 “反日전시 그만둬라” 주최측, 도쿄내 다른 전시장 검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2021.4.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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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선보일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우익 세력들의 집요한 방해로 전시장이 바뀌게 됐다.
일본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도쿄’ 실행위원회는 10일 도쿄 중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도쿄 신주쿠구 세션하우스가든에서 (소녀상 등) 전시를 하려 했지만 우익들의 방해로 장소를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행위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우익들은 6일부터 전시장 주변에 몰려와 “반일 전시회 그만둬라” 등의 구호를 큰 소리로 외쳤다. 이들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세션하우스가든 측은 심각한 경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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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