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기도에서 독립한 지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 인천은 1981년 ‘경기도 인천시’에서 ‘직할시’로 승격된 뒤 1995년 ‘광역시’로 바뀌었다.
8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인천 독립 40년, 긍지의 역사 희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우선 중구 송학동에 있는 옛 인천시장 관사를 이날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1900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관사는 초기에 일본인 사업가의 저택이었지만 광복을 맞은 뒤 서구식 레스토랑과 사교클럽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시는 1965년 이 저택을 사들여 한옥으로 개축한 뒤 2000년까지 시장 관사로 활용했다. 2001∼2020년에는 시가 운영하는 역사자료관으로 사용하다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인천시민애(愛)집’이라는 새 문패를 달았으며 전시실을 포함해 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31일까지 ‘어서 오십시오. 인천직할시입니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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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