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설한 블로그 한 달 만에 폐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대체용으로 만든 블로그가 접속자 저조로 한 달 만에 폐쇄됐다.
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를 영구 폐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임고문 제이슨 밀러는 CNBC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블로그는 다시 복구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기울이는 광범위한 노력의 단지 보조적인 수단이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선 사기 주장을 하면서 의회 습격을 부추겼다는 판단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로운 소통 창구로 지난달 4일 블로그 성격의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하지만 SNS와 달리 댓글 기능이 없어, 쌍방이 아닌 일방적인 창구라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지지자들의 관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폐쇄 당일인 지난 1일 블로그 게시물이 공유된 횟수는 1500회에 불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다른 SNS를 개설할지 여부에 대해 “그렇다”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