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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마피아 ‘도살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변절한 지오바니 브루스카가 1일 25년 형을 마치고 석방되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코사 노스트라 조직의 살인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브루스카(64)는 검찰에 협력하면서 “나는 짐승이다, 지금까지 한 150명은 죽였다.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100명 넘는 사람을 직접 살해하거나 관여한 것으로 경찰에 배신한 동료의 11살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하라고 명령한 뒤 시신을 산으로 녹여버린 일도 있다. 경찰과 사람들은 그를 ‘돼지’ ‘사람 백정’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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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역하다 2000년에 브루스카는 변절해 조직원들을 불기 시작했고 자신의 죄도 실토했다. 덕분에 형이 25년 형으로 감형되었지만 그가 충심으로 검찰에 협력했다고 믿는 사람은 드물다.
피해자 가족들은 그가 예정대로 이날 석방된 것을 인정하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그의 협력을 상당하게 평가하며 감형과 석방이 합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