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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개장 첫날 해운대, 계도·구조훈련 등 방역·안전 관리 ‘분주’

입력 | 2021-06-01 17:07:00


1일 조기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망루에서 119수상구조대원이 방문객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2021.6.1/© 뉴스1 이유진 기자

부산 7개 해수욕장 중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1일 조기개장한 가운데 해운대는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3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오전에 다소 한산했던 해운대해수욕장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로 활기를 띄었다.

대분분의 방문객은 물가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책을 읽거나 일광욕을 즐기며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즐겼다. 일부는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비치볼을 던지며 놀기도 했다.

해수욕장에 설치된 망루에서는 119수상구조대원이 물놀이를 하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살폈다.

이날 오전에는 119수상구조대원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진행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조기개장 기간이라 피서용품 대여가 제한되자 파라솔, 튜브 등을 직접 챙겨와 해변에 펼치고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들도 있었다.

한쪽에서는 포클레인이 지난달 어린이날을 맞아 조성된 공룡 모양의 모래조각 작품들을 허물고 있었다.

1일 조기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직원이 마스크 미착용 방문객에게 계도를 하고 있다.2021.6.1 /© 뉴스1

부쩍 더워진 날씨에 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들도 많아진 모습이었다.

대부분은 ‘마스크 착용’이나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물놀이 방문객들 중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모습도 목격됐다.

경찰 2명,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직원 2명이 해안도로 일대를 돌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대한 안내와 계도활동을 진행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해안도로 인근 벤치에 앉아있는 방문객을 발견한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직원이 즉시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계도하기도 했다.

해수욕장 내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해안도로 내 자전거, 전동킥보드, 오토바이 등의 운행 금지’, ‘마스크 필수 착용’ 등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는 플래카드는 몇 m 간격으로 곳곳에 걸려 있었다.

지난 주말 주한미군의 폭죽 행위를 의식한 듯 ‘불꽃놀이’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도 눈에 띄었다.

이날 해운대구 주민 김모씨(60대)는 “서울에서 가족들이 내려와 파라솔, 캠핑용 의자 등을 챙겨 해수욕장을 찾았다”며 “조기개장한 만큼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쓰레기 처리도 깨끗이 하면서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거친 뒤 8일부터 ‘해수욕장 내 행위제한 행정명령’을 실시한다.

해수욕장 내에서는 24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5인 이상 집합이 제한된다. 또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2인 이상이 모여 취식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구는 방역수칙 위반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이날부터 한달간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부분개장한다. 이후 7월~8월에는 구간 제한 없이 전면개장할 예정이다.

나머지 광안리, 송도, 다대포, 임랑·일광 해수욕장 등은 조기개장 없이 7월1일에 정식개장한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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