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31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5.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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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는 31일 처음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그동안 자신을 공격한 주호영·나경원 후보에게 역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항상 적용되는 원칙은 있다. 안 때리면 반격 안 한다. 때리면 두 배로 반격한다”고 했는데, 이 후보는 주·나 후보의 공세에 역공으로 맞불을 놨다.
이날 MBC 100분토론에서 나 후보가 이 후보에게 대선 후보 경선 룰과 관련, “이 후보는 버스(경선)는 정해진 시각, 정해진 정류장에 선다고 했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리 당에 안 들어왔어도 버스(경선)를 출발시키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나 후보 머릿속에 윤 전 총장만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 방송을 보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나 다른 주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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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역시 버스를 안 타보신 분 같다. 그게 어떻게 개문발차인가. 문 닫고 정시에 출발할 것이다. 정류장에서 타는 것은 본인의 자유다”며 “우리 당이 개인의 사정에 맞춰 운영하는 순간 공당이 아니라 사당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이 후보가 대표가 되면 불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 또 대권 주자 중 한분(유승민 전 의원)과 특별한 관계라 우려된다”고 했고, 이 후보는 “안 대표가 조건 없이 합당한다고 했지만, 조건이 늘어나면 말이 바뀌는 것이라 살펴봐야 한다. 최근 지역위원장 모집은 구태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런 부분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차례에 주 후보에게 “제가 하버드대학을 2003~2007년까지 다녔는데, 노무현재단은 2009년에 설립됐다. 이준석이 노무현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는가”라고 물었고, 주 후보는 “질문 의도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나 후보는 공천 성공에 이익, 공천 실패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약했는데 (나 후보가 출마해 낙선한) 2020년 서울 동작을 공천은 성공인가 실패인가. 본인이 공천받았는데 어떻게 판단하는가. 공약 자체가 공허하다”고 비판했고, 나 후보는 “전체적인 상황 등을 봐야 한다. 퀴즈 내듯 자꾸 단답으로 답변하게 하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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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