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준석 돌풍,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 아닌 분명한 사회 현상”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열린 ‘이낙연의 약속’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대권을 향해 뛰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준석 돌풍’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규정, 여권도 이를 서둘러 받아 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준석 바람이 대단한데 긴장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긴장으로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분명한 하나의 현상이다라고 직시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잠시 스쳐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라 실체가 있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따라서 민주당도 변화와 쇄신을 보이고 청년층을 위한 뭔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이 전 대표는 “청년들의 요구, 분출이라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즉시하고 빨리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책 ‘이낙연의 약속’에서 ‘논문에 제1저자 등재나 특정계층 학생만이 부모 찬스를 이용해 인턴을 하는 조건은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고 한 부분이 “이른바 조국 사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라는 물음엔 “그런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즉 “이명박 정부 시대에 그 제도를 도입해서 그 제도 자체가 불평등한 제도였다. 이것이다”며 “조국 장관이 등장하기 훨씬 전 이명박 정부 시대에 도입된 제도의 잘못을 지적한 것”이라고 다른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