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준석, 조경태, 김웅, 윤영석, 주호영, 홍문표, 김은혜, 나경원 후보,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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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당 중진들이 ‘이준석 돌풍’에 놀라 없는 계파까지 만들어 견제에 나서고 있다며 “참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후보와 가까운 사이인 하 의원은 27일 SNS를 통해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난데 없는 ‘계파 논란’ 고춧가루가 난무하다”며 “이는 중진들의 치졸한 낙인찍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35살 청년 이준석 하나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에 파묻혔던 계파까지 끄집어내 모처럼 찾아온 축제 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 선배답게 정정당당히 실력 대 실력으로 승부하라”고 질타했다.
이는 나경원 후보가 “특정계파 당 대표가 뽑히면, 윤석열(전 검찰총장)·안철수(국민의당 대표)가 과연 오겠습니까”라며 이 후보를 겨냥한 것과 당내 일부에서 ‘유승민계가 조직적으로 이준석을 밀고 있다’는 식의 말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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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대선을 말아먹는다? 그러면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다”고 한 뒤 “하태경은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라며 중진들을 비꼬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