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비’가 내린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5.25/뉴스1 © News1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비롯한 경기권 서부와 강원 남부 산지,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0~50㎞(초속 9~14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강원도, 경북, 전북, 전남, 울릉도·독도 등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서는 순간적으로 초속 20m의 태풍급 돌풍이 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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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어진 지난 3월30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1.3.30/뉴스1 © News1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이 비구름을 몰고 오면서 요란한 비를 뿌린 것이다. 기상청은 “만주 북쪽 시베리아에 발달한 ‘절리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차가운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저기압이 예년보다 자주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평소 같으면 동쪽으로 빠져나갔을 찬 공기가 오랫동안 유지돼 자주 비가 내리고 우박도 많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비는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쳤지만 공기질은 여전히 좋지 않다. 25일 오후 2시 기준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당 134㎍으로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세종과 대전은 ‘매우나쁨’ 마저 훌쩍 뛰어넘었다. 그 밖의 강원과 영남, 호남, 제주 등의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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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전국을 뒤덮은 황사는 25일 오후 중부지방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6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