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바이든시대 동북아 전망과 한국의 역할’ 심포지엄에서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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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25일 “오는 9월 한국의 대통령 선거 국면이 시작되기 전 문재인 정부가 결단적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세종연구소와 미국 평화연구소(USIP)가 공동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보듯 남북대화를 지지한다고 돼 있어서 문 정부에서 북한과의 경협 프로젝트 시작하게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한미 한반도 전문가들은 지난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내용을 놓고 논의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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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문 정부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올 대선 국면 이전에 문 정부가 추진한 남북경협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대선 국면이 되면 모멘텀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이사장은 북미 간 초기 접촉과 관련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지원을 두고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북한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는 화이자와 모더나를 원할 수 있으니 인도적 지원방안으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이제 임기를 시작했지만 문 정부는 1년밖에 남지 않아 딜레마는 있지만 그래도 11개월 시간이 있다”며 “한반도의 교착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미접촉에 대해 “북한이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할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의 회담 요청에 응하지 않을지라도 한국을 통해 올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