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커플이 코로나19로 하객 수가 50명으로 제한되자, 160여 명과 비행기를 타고 결혼식을 올렸다. (데일리메일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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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결혼식 하객이 50명으로 제한되자, 인도의 한 커플이 160명의 하객과 함께 비행기에서 공중 결혼식을 올렸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일요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해 하늘에서 결혼식을 올린 라케시와 닥쉬나의 소식을 전했다.
인도 타밀나두 주에 있는 마두라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결혼식 하객을 50명으로 제한하는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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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의 하늘 위 결혼식 현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됐다. 두 사람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있는 많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 목에 꽃을 걸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제는 결혼식 날 인도의 공식 사망자 수는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도에서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었다.
심지어 민간 항공 규정대로 당시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공항 측에서는 이들이 비행기 내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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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항공사 대변인은 인도 언론에 “두 사람과 하객들은 공항을 탑승할 때부터 항공기 관련 코로나19 지침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지침을 지키지 않았고 우리의 반복적인 요청과 상기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은 코로나 가이드라인을 전혀 따르지 않았다”며 말했다.
이에 항공사 측은 신혼부부와 하객들을 고소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