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충돌서 '중립'인 日정부와 다른 견해 제시
광고 로드중
일본의 방위 부(副)대신이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트윗을 썼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방위 부대신 겸 내각부 부대신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과 관련 “이스라엘에게는 테러리스트로부터 자국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로 로켓탄을 일반 시민을 향해 쏜 것은 대체 누구인가? 우리들의 마음은 이스라엘과 함께 있다”고 적었다.
광고 로드중
교도통신도 그의 트윗이 “이스라엘 군의 대 팔레스타인 공격을 지지하는 내용이다. 쌍방에 공존과 자제를 촉구하는 일본 정부의 원칙적 입장으로부터 벗어난 게 아니냐는 파문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카야마 부대신은 20일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그는 이날 밤 기자들에게 “나는 ‘테러를 용서해서는 안된다’는 강한 신념으로 (트위터에 해당 트윗을) 투고했다. 투고를 계기로 여러분이 중동에 대해 논의해 줬다는 의미에서 이번 트윗은 일정 사명을 다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장거리 로켓포를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시작된 이번 무력 충돌은 20일 일단 휴전 선언이 내려졌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20일 가자지구 휴전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광고 로드중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에게 가자지구 공격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외신 보도가 지난 19일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