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울산을 동북아 최대의 에너지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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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초대 청장(54)은 “울산은 석유 가스 원자력 등 기존 에너지산업에 수소와 풍력 등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복합적으로 발달한 지역이기 때문에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8곳이 운영 중이다. 올 1월 울산이 추가됐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 4.7km²다. 전체의 약 90%가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2023년까지 개발 예정.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사무처리를 전담하게 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울산시 산하 조직으로 청장, 본부장, 3개 부서, 7개 팀(정원 41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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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핵심 전략 사업인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확장해 울산을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만들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반에 대한 산업, 특히 미래 신에너지를 중심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조 청장은 “울산은 이미 수소그린모빌리티특구와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등 에너지 관련 5대 특구·단지를 유치해 에너지 허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울산은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생산기반 구축, 200개 이상 수소전문기업 육성, 수소 공급망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산업 부품 안전성·신뢰성 확보 등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수소실증화센터, 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위치한 ‘테크노산업단지’를 수소산업 관련 연구개발 및 실증을 중심으로 한 중소·중견기업 집적지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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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울산의 주력산업이 하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출범이 경제 회복의 계기가 돼야 할 것입니다. 수소경제 등 신산업을 육성시켜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성원이 필요합니다.”
충북 보령이 고향인 조 청장은 행시 34회로 상공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과 중견기업정책관, 2030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부단장을 거쳤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