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인 증상발현 후 예배 참석, 마스크 착용 미흡 전파"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에 위치한 종교시설 2곳에서 각각 19명, 11명 등 총 3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해당 종교시설들에 대해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을 조치할 예정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교인 1명이 지난 1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5일까지 13명, 6일에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5명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시설은 대면 예배시 예배 참석 인원 제한, 방문자 관리, 발열 측정, 거리두기 착석,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그러나 일부 교인이 증상발현 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가 역학조사에서 지난 2일 야외 예배를 보기 위해 확진자가 함께 차량을 이용하고 예배종료 후 신체활동과 도시락을 취식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지난 4일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명령 조치를 내렸다.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방문자 관리, 발열 측정, 거리두기 착석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확진자 중 일부는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또 일부 교인은 예배 전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찬송가를 함께 부르거나 예배 종료 후 소모임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서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5일부터 2주간 비대면 예배 조치도 했다. 또 해당 시설에 대해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종교시설 내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종교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관리, 마스크 착용, 대면예배시 최소 1m이상 거리두기, 성가대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