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앞에 택배노조의 천막 농성장이 설치돼 있다. 이날 택배노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벌어진 ‘택배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총파업 여부 투표를 진행하며 가결 시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1.5.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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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6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를 끝냈다. 투표 결과와 향후 계획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이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투표를 끝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밤 보도자료를 통해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내일 기자회견으로 모두 대체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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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노조는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택배사들은 지금이라도 아파트 갑질문제와 저상차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택배사를 향한 택배노조 전 조합원들의 강력한 투쟁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벌어진 ‘택배갈등’이 원인이 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1일부터 단지 내 지상도로 차량통행을 금지했고 모든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다. 안전사고와 시설물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택배차량(탑차)은 지하주차장 진입제한 높이(2.3m)보다 차체(2.5~2.7m)가 높아 진입 자체를 할 수 없다. 이에 택배기사들이 아파트 후문 인근 경비실에 택배를 놓고 가 상자 1000여개가 쌓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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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파트 측은 “노조 측이 집 앞에 택배 갈등과 관련한 호소문을 붙였다”며 택배노조원 2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