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가운데)이 멜라메드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대표,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과 ‘인천공항 화물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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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외국자본을 유치한 첫 항공정비(MRO) 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스라엘의 세계적 화물기 개조전문 국영기업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srael Aerospace Industries·IAI)’과 화물기(B777-300ER) 개조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연간 매출이 41억 달러에 이르는 IAI는 중국과 멕시코에 소·중형 여객기를 개조하는 시설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여객기인 B777-300 기종은 인천공항이 첫 해외 생산기지가 된다. 이날 국내 화물기 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도 함께 MOA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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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현재 인천공항에는 기초 정비만 가능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3개 업체의 격납고만 운영돼 싱가포르를 포함한 해외 MRO 시설로 연간 1조3000억 원이 빠져 나가고 있다”며 “항공부품 제조기능을 담당하는 경남 사천의 MRO 단지와는 역할을 분담해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