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제작해 내달 18일 개봉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창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이번엔 스크린으로 진출한다. 연극연출가 겸 영화감독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투란도트역을 맡은 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 The Movie’는 다음 달 18일 제15회 DIMF 개막일에 맞춰 개봉한다.
딤프는 뮤지컬 투란도트를 비대면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영화판 제작을 결정했다. 단순 공연 실황 녹화가 아닌 실제 제주도 등을 오가며 야외 촬영을 진행했다.
㈜나인테일즈가 제작을 맡았고 장소영 음악감독이 합류했다. 투란도트의 저주를 풀어낼 왕자 칼라프역은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칼라프를 향한 고결한 사랑을 보여주는 시녀 류역은 양서윤이 맡았다. 이 밖에 한국 뮤지컬 간판 배우 최정원과 김보경 성기윤 이정열 임춘길 등이 출연한다.
딤프는 2011년 세계 4대 오페라로 꼽히는 투란도트를 재해석해 뮤지컬 버전으로 탄생시켰다. 10년 동안 140여 차례 무대에 올랐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