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DB
광고 로드중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등이 주도하는 집회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등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안전하게 진행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방역수칙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원 준수 등의 조건을 내건 제한 통고를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민노총 각 지역본부 등은 전국 16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131주년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부산과 울산은 각각 시내 100곳과 31곳에서 집회 신고를 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약 1만2000명이 해당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노총 등 13개 단체는 서울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 일대에서도 각각 9명이 모이는 ‘쪼개기 집회’ 36건을 신고했다. LG트윈타워 주변에서 약 30m 간격으로 집회를 신고했다. 민노총 산하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도 여의도공원 둘레 21곳에 약 90m 간격으로 9명씩 모이는 집회를 신고했다. 을지로와 종로 일대에 신고된 집회를 합치면 차량행진 1건을 포함해 모두 70곳에서 집회가 신고돼있다.
광고 로드중
경찰 관계자는 “경찰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계도하고, 다수가 밀집한 집회를 강행하면 해산절차를 진행하고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