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정권, 경제난-방역실패로 패배
11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라소 후보는 98% 개표 상황에서 52.5%를 얻어 아라우스 후보(47.5%)에게 5%포인트 앞섰다. 엘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은 라소 후보를 ‘당선인’으로 지칭하고 있다. 라소 후보는 5월 24일 레닌 모레노 대통령의 뒤를 이어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2월 1차 투표 때는 아라우스 후보가 32.7%를 얻어 라소 후보(19.7%)를 크게 앞섰지만 경제난과 방역 실패 등으로 민심이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약 1800만 명의 에콰도르는 11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5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7.8%를 기록했고,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6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는 등 경제난도 심하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