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경찰이 언급 안한 보고서 보도 “발견 초기 방향감각 잃고 호전적”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1일(한국 시간) LA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22쪽 분량의 사건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사고 현장 우즈의 백팩에서 라벨이 붙어 있지 않은 빈 알약 병이 발견됐다”고 언급돼 있다. 보안관실은 앞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당시 우즈가 제한 속도가 45마일(약 72km)인 도로에서 84∼87마일(약 135∼140km)로 달리고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빈 알약 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우즈가 사고 후 발견된 초기에는 방향 감각을 잃고(disoriented) 호전적인(combative) 태도를 보였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우즈는 사고 당시 자신이 (사고 발생지인) 캘리포니아주가 아닌 집이 있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