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이후]
선거는 ‘정세균(SK)계’ 안규백(60·4선), ‘친문(친문재인)’ 윤호중(58·4선), ‘충청’ 박완주 의원(55·3선) 간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거 패배 이후 일각에서 ‘친문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당의 주류인 친문 의원들의 결속은 견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중진 의원은 “친문 표심이 이번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4·15총선에서 사무총장으로서 공천 절차를 진행해 초선 의원들과의 접점도 넓다.
하지만 강성 친문 의원들이 민심을 읽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의원은 출마하지 말라며 윤 의원을 겨냥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안 의원과 박 의원도 그동안 초·재선을 거의 다 만나며 상당히 오래 준비해 왔기 때문에 3파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