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AFL 선수, 의사부부·어린이 2명 등 5명 살해 후 목숨 끊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록힐에서 전직 프로 미식축구(AFL) 선수가 의사 부부와 그들의 손주 2명 등 5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소식통이 8일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AFL 포티나이너스(49ers)와 애틀랜타 팰컨 등에서 뛰어던 필립 애덤스(33)가 록힐에서 자신을 치료한 의사 로버트 레슬리(70)와 그 부인(69), 9살과 5살짜리 손자를 권총으로 쏘아 숨지게 했다.
또한 레슬리 부부 집에서 일하던 제임스 루이스(38)가 부근에서 피살체로 발견됐으며 다른 1명은 심각한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가 치료 중이라고 한다.
보안관실은 전날 오후 4시45분께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에 출동했으며 애덤스를 수 시간 추적 끝에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선수 생활 때 얻은 갖가지 병에 시달려온 애덤스는 록힐 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해온 레슬리의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애덤스가 레슬리 일가족을 살해한 정확한 동기와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컬럼비아=AP/뉴시스]